마당을 나온 암탉 줄거리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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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5. 15.
마당을 나온 암탉 줄거리 결말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영화로 나오기 전에 책으로 읽었다. 막 서른이 되었을 때 읽었는데 그때도 참 감동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글귀는 꼭 적어놓은 편이라 책을 읽으며 적어놓았던 글귀도 몇 구절 소개해 본다.
▶누가 죽는가 하면, 또 누가 태어나기도 한다. 이별과 만남을 거의 동시에 경험하는 일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까지나 슬퍼할 수만은 없다.
▶맞서는 용기만 있으면 우리를 절대로 못 건드려.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어. 소망을 간직했기 때문일까?
▶어리다는 건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
▶소중한 것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모든 것을 빠뜨리지 않고 기억해야만 했다. 간직할 것이라고는 기억밖에 없으니까.
▶아주 많은 걸 기억하고 있어서 외롭지 않을거다.
영화도 보았다. 당시 국내 기술의 애니메이션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 같다. 마당을 나온 암탉 영화 후기를 보면 알겠지만 더빙이 별로였다는 말이 참 많다. 당시 유승호가 대세이긴 했지만 나도 별로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감동적인데 어쩔. 또한 애니메이션 색감도 넘 예뻤다.
마당을 나온 암탉 영화 후기
▶영화와 스토리 자체는 넘 좋은데 더빙 때문에 몰입이 안 된다. 전문 성우들이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자랑스럽다.
▶감동적인 영화였지만 더빙과 조화가 안 된다.
▶더빙은 별로지만 이 모든 것이 국산 애니메이션이라서 감동적입니다.
▶홍보를 위해 유명 연예인을 더빙으로 썼겠지만, 듣기 불편해서 몰입이 안 된다.
▶초록이 떠날 때 너무 감동적이고 먹먹해서 한참 울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갔는데 엄마인 제가 더 많이 울었어요.
▶진정한 모정과 부정은 무엇인지 만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정말 감동적이었어
주인공 3명은 알고 가기
암탉 - 이름은 잎싹 - 성우 문소리
청둥오리 - 초록 - 성우 유승호
청둥오리 - 나그네(파수꾼) - 성우 최민식
마당을 나온 암탉 줄거리
양계장 안에 갇혀 살던 암탉 잎싹. 언젠가는 세상 밖으로 나아가 살아갈 수 있기를 꿈꾼다. 자신의 이름을 잎싹이라고 짓기도 했다. 또 마당에 병아리를 데리고 다니는 암탉을 보며 자신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잎싹은 난용종 암탉이다. 알을 얻기 위해 기르는 암탉이라는 뜻이다. 양계장을 탈출하기 위해 일부러 밥도 안 먹는다. 폐계 흉내를 낸 것이고 결국 웅덩이에 버려지게 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시작이다. 애꾸눈 족제비에게 잡아 먹힐 뻔 했지만 나그네(청둥오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위험한 순간이 닥칠 때마다 달수(수달)와 나그네(청둥오리)의 도움으로 대자연에 눈을 떠간다. 그러던 어느날 버려진 오리알을 발견했고 드디어 희망대로 알을 품을 수 있게 된다. 둥지를 떠날 수 없어 먹이도 먹을 수 없던 잎싹을 위해 나그네(청둥오리)는 먹이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여러 도움으로 알에서 귀여운 새끼가 태어난다. 그리고 그 이름은 '초록'이다. 족제비의 위협을 벗어나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는 잎싹과 초록.
초록은 늪을 너무 좋아했다. 청둥오리이니 너무 당연했다. 하지만 엄마인 잎싹은 닭이기 때문에 늪에서 사는 것이 맞지 않다. 그러나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자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초록은 나그네와 하얀 오리의 알이었지만 마당은 나온 암탉 잎싹의 도움으로 부화했고, 그를 엄마라 여기며 성장한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자기와 모습이 다른 엄마를 보게 된다. 정체성 혼란도 겪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잎싹의 모습을 통해 엄마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성장해 간다.
초록의 아빠인 나그네(청둥오리)는 자신의 무리를 위해 족제비와 싸우다 날개를 읽고 어느 집에 묶여 살았다. 그 집 뽀얀 오리와의 결실이 바로 '초록'이다. 그런데 뽀얀 오리는 알을 낳아놓고 족제비에 의해 죽고 만다. 그리고 알을 품어 준 잎싹과 자신의 아이인 '초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가 그 역시도 족제비의 먹이가 되고 만다. 늪지대에 있던 청둥오리 떼에서 파수꾼을 뽑는다고 한다. 철새인 청둥오리가 이곳을 떠날 때 맨 앞에서 길잡이 노릇을 하는 것이 파수꾼이다. 뭐 대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빠처럼(나그네) 멋진 파수꾼이 되고 싶은 초록이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다. 날아야 했고, 열심히 날아야 했고, 더 높이 날아야 했다.
겨울에서 봄이 될 무렵. 초록이는 무리와 함께 이곳을 떠나게 된다. 엄마와도 작별이다.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잎싹은 너무 늙은 닭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족제비가 그렇게도 사나웠던 이유는 족제비에게도 어린 새끼가 있기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의 성장을 위해 스스로 족제비의 먹이가 된다.
동화였고,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마당을 나온 암탉 영화는 어른이 보기에도 참 가슴 따뜻한 영화다. 삶의 자유, 자아를 찾아가는 삶.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 영화든 책이든 어른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내용이다. 영화의 색감도 예뻤고 책을 읽지 않아도 쉽게 몰입해서 볼 수 있는 것이 마당을 나온 암탉이지만 책을 읽어 줄거리 파악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삶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 어른이 읽어도 따스한 감동이 쏟아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