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대하축제 드르니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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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대하축제 드르니항

태안반도는 북쪽보다 남쪽에 볼거리가 많은데요 이유는 안면도기 때문입니다. 태안군 안면읍이 위치한 곳이 안면도이고 이 안면도에 바다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아서 안면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이라면 바다와 갯벌체험만해도 충분할 것 같네요.

안면도 대하축제 드르니항

 

 

 

올해도 태안 안면도 여행을 다녀왔고 지난해에도 다녀왔는데요 먼저 이 사진은 올해 맑은 날에 다녀왔던 안면도 가볼만한곳 드르니항과 백사장항의 모습입니다. 드르니항과 백사장항을 연결하는 다리가 있는데 다리 모양도 신선하고 차는 다니지 않는 다리를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맑은 날 보는 백사장 어촌계 수산시장 건물도 예쁘고 드르니항은 그냥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호객행위만 심하지 않다면 슬슬 산책하기도 좋고 먹거리도 많은 백사장항을 추천하고 싶은데 개선 좀 되었으면 하네요.

 

 

백사장항에는 수산시장도 있고 먹거리 골목이 많습니다. 회센터도 있고 튀김같은 간단한 먹거리도 구매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사장항에 오면 좀 불편합니다.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에서도 느꼈지만 호객행위가 정말 심해요. 제가 가봤던 여행지 중에서 가장 심한 것 같고 도가 지나쳐 불쾌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안면도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연결하는 다리를 꽃게다리라고 한다던데 다시 보니까 다리에 우뚝 솟아있는 조형물이 꽃게다리처럼 생기기는 했네요.

 

무창포 해수욕장도 호객행위가 있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거든요? 이번에 백사장항에서 튀김 좀 사먹어볼까하고 갔었는데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여기저기에서 오라고 막 손짓을 합니다. 좀 불편하더라구요.

 


우리가 뭘 먹을지 알고 막 그러는지... 우리가 차 앞에서 고민고민하고 있으니까 세상에 도로를 건너 주차장까지 와서 호객행위를...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하네요. 기분이 너무 나쁘고 무서운 생각까지 들어서 이번에는 튀김 하나도 안 사먹고 그냥 왔습니다.

 

이번에는 흐린 날 다녀왔던 안면도 대하축제입니다. 백사장항은 너무 호객행위가 심하고 무서워서 드르니항에 주차하고 꽃게다리를 건너 백사장항으로 갔어요. 주차장은 백사장항이 더 좋은데 주말에 축제가 열리면 관광버스가 많으니까 그냥 드르니항에 주차하고 다리를 건너 백사장으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드르니항과 안면도 백사장항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다리를 걷는 시간은 약 5분 정도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안면도 백사장항으로 바로 가도 되겠지만 축제 현장이니 도로가 번잡할 것을 예상하여 여유로운 드르니항에 주차를 하였고, 항구를 연결하는 아찔한 다리를 걷는 재미도 느껴보는 것이 더 좋겠죠.

한적하고 여유로운  모습. 드르니! 흔하지 않은 국내 항구의 이름. 그 이름에 걸맞은 풍경을 보고 싶었으나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다. 안면도 백사장항이 저기 보입니다. 드르니항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안면도 대하축제가 열리고 있어요.

바다를 걷기 위해 다리로 올라섭니다. 꼬불꼬불 곡선으로 휘감긴 다리의 자태가 멋있어요.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 주차된 차들은 많지만 걷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아마도 다들 이 다리를 건너 안면도 대하축제를 즐기러 갔을테지요.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몇몇 보였고요  축제가 벌어지는 현장과 매우 가까운 거리인데도 상반된 분위기의 두 곳입니다.  안면도 백사장항보다는 드르니항이 더 조용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호객행위는 없으니까요. 

만조가 되면서 고깃배들이 보기 좋게 떠올랐고 멀리 보이는 관광버스들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제주도 애월 더럭초등학교 같습니다. 드르니항에서 백사장항까지 다리를 건너 5분 정도 이동하면 이번에는 거꾸로 꼬불꼬불 다리를 밑으로 내려갑니다. 낚시하는 분들도 있네요. 안면도 대하축제로 소란스럽기도 했고, 품바공연에 축제의 분위기는 달아올라 있습니다.

 

안면도 대하축제가 열리는 이곳을 꽃게거리라고 부르나본데 사람도, 차도 엄청 많습니다. 주차를 드르니항에 하고 온 것이 정말 현명했어요. 하, 차량 통제가 안 되는 건가. 축제 현장 골목으로 차들이 줄기차게 다니고 마음대로 구경도 못하게 여기저기 빵빵 거립니다.  좁은 골목은 일방통행이었나 본데 심지어 양쪽으로 차들이 다니는 상황까지 연출됩니다. 축제를 즐겨야 할 골목이 주차장과 같네요. 

안면도 가볼만한곳 백사장항 거리의 상점마다 대하, 새우, 다양한 어패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눈치 안 보고 구경 좀 하고 싶은데 호객 행위는 언제와도 심하네요.  안면도 대하축제 행사장 입구에는 '우리는 호객행위를 하지 않... '현수막이 있었는데, 한 발짝 옮길 때마다 명함을 뿌리며 들어오라고 자꾸 억지 웃음을 짓는 상인들 모습이 보기 싫습니다. 

 

 

튀김이 많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은 괜찮아 보였어요. 안면도 대하축제 현장보다 드르니항에서 파는 튀김의 가격이 더 쌉니다. 왜냐면 축제는 백사장항에서 열리고 드르니항에서는 열리지 않으므로 작은 상점들만 있는데 그래서 드르니항 가격이 더 저렴한 것 같아요.

 


평소 게장과 새우 장을 좋아하는 나는 시식거리에서 가장 흥분했습니다. 식당들의 호객 행위에 비해 게장과 새우 장을 파는 골목은 양반처럼 손님을 맞이했고, 안 사도 되니 먹어만 보라고 합니다.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간장게장도, 양념게장도, 새우장까지 골고루 시식해볼 수 있습니다. 음, 확실히 맛은 다르네요. 식당에서는 그렇게 짜기만 하던 간장게장, 맵기만 하던 양념게장이 이곳에서는 솜씨 좋은 맛을 뽐냅니다. 가을축제 찾는다면 안면도 가볼만한곳 대하축제는 어떤가요.

 

안면도 백사장항의 수협공판장에서는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삐뚜리삐뚜리삐뚜리"

알아들을 수 없는 그들만의 은어로 경매는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처음 보는 그들의 언어와 몸짓이 너무 재미있어서 경매가 끝날 때까지 10분을 이곳에 서서 구경도 해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삐뚜리삐뚜리삐뚜리'를 우리도 모르게 따라 하고 있었다. 삐뚜리는 중독성이 강하네요. 안면도 대하축제에서는 수협공판장에서 싱싱한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안면도 대하축제이니 그래도 뭐라도 하나 사야겠다 싶었어요. 이곳에서 간장게장을 하나 사다 부모님 드려야지 싶었거든요. 꽃게장도 있고, 돌게장도 있고, 새우장도 있다. 가격은 통의 크기에 따라 만 원, 이만 원, 삼만 원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엄마 가져다 드릴 게장은 카드 결제도 되었구요 게장이 식당과 비교할 수 없이 맛이 좋습니다. 게살이 튼실하고 싱싱한 것은 물론, 간장의 맛 자체가 다른 기분이에요. 그냥 찍어 먹어도 짜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있는 간장이라, 게를 다 먹고 밥을 비며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꼬리 지켜 세운 새우님들 새우장도 통의 크기에 따라  만 원, 이만 원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들어오는 배는 무엇을 잡았을까? 다리 위에서 바라보면 왼쪽은 드르니항, 오른쪽은 안면도 백사장항. 하얀 다리로 연결된 상반적인 느낌의 두 항구. 나는 드르니항이 더 좋았습니다. 

 

 

만조가 되니 어촌의 풍경이 더 넉넉해 보여서 매력적이에요. 아직 물이 차오르지 않은 모래섬 위로는 갈매기 떼가 노닐고 평화스러운 풍경에 느낌표를 달아주었던 드르니항. 축제는 안면도 가볼만한곳 백사장항에서 즐기고 여유는 드르니항에서 누리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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