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심는 시기, 양파 심는 방법

양파 심는 시기, 양파 심는 방법

 

양파는 같은 식물이라도 성질이 제각각이라 낮의 길이에 반응하는 방식부터 저장성, 잎의 두께까지 조금씩 다릅니다. 저는 처음에 아는 지인 텃밭에서 남부용 난지형 모종을 받아 경기 북부 밭에 심었다가 봄이 오기도 전에 꽃대가 올라와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배웠죠, 양파는 품종(단일·중일·장일)과 재배 지역(남부·중부·고지대)의 조합을 잘 맞춰야 한다는 것을요.

 

우리나라 남부 해안은 가을에 심어 월동시키고 초여름에 캐는 난지형이 표준이고, 중부로 올라갈수록 한파와 동해(차가운 바람과 서리로 인한 피해) 위험이 커 봄에 심어 여름에 캐는 중·장일성이 안전합니다. 즉 시계 바늘을 맞추듯 ‘품종이 큰 틀을 정하고, 지역이 미세 조정’을 하는 셈이며, 같은 고장 안에서도 바람길과 서리골, 해가 드는 시간, 토양 배수에 따라 정식일을 3~7일 정도 조절하면 수확의 고른 맛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양파 심는 시기, 양파 심는 방법

 

양파는 낮 길이에 반응하는 특성(광주기)에 따라 난지형(단일성, 짧은 낮에서 알이 맺힘), 중일형(중간 낮), 장일형(긴 낮)으로 크게 나뉩니다. 남부는 겨울이 온화하니 난지형을 가을에 심어 월동시키는 것이 표준이고, 중부는 겨울이 매서워 장일형이나 중일형을 봄에 심는 식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같은 품종이라도 묘의 굵기, 파종일, 정식 시기의 며칠 차이 때문에 조기 출볼(알이 너무 일찍 생기는 현상)이나 추대(꽃대가 솟는 현상)가 생길 수 있어 “지역 권장 달력 + 해당 품종의 출볼 특성” 확인이 중요합니다.

 

 

저희 동네 농업기술센터에선 모종 굵기 6~8mm, 잎수 3~4매, 너무 웃자라지 않은 ‘짧고 단단한 묘’를 권하고, 정식 날짜는 첫서리 예보를 기준으로 2~4주 앞당기거나 늦추라고 안내합니다. 경험상 이 원칙을 지키면 봄에 잎이 촘촘히 서고, 수확 때 알이 고르게 굵어지며 저장 중 무름이 확 줄어듭니다.

 

 

 

양파 심는 방법

양파 심는 시기  정식 2~3주 전에 밭을 갈아 주고, 밑거름(기비)은 완숙퇴비와 복합비료를 골고루 섞어 이랑을 높이 15~20cm, 폭 90~120cm로 만듭니다. 배수가 불량하면 장마철에 뿌리썩음이 오기 쉬워 이랑 높이와 물길 정비가 수확을 좌우합니다. 멀칭비닐을 씌운 뒤 구멍 간격은 10×20cm(가로×세로) 또는 15×20cm를 쓰는데, 저는 저장성을 중시해 10×20을 선호합니다. 모종은 잔뿌리를 상하게 하지 않도록 구멍을 벌려 넣고, 목부분(알의 윗목)이 흙 표면과 거의 같거나 아주 살짝 보이게 얕게 심습니다.

 

 

너무 깊이 심으면 목썩음과 출볼 지연이 오고, 너무 얕으면 겨울 바람에 들뜨니 ‘목이 보일락 말락’이 정답입니다. 정식 직후 흠뻑 물을 주고, 바람이 센 밭은 모종 주변 흙을 가볍게 눌러 흔들림을 줄입니다. 월동 전에는 질소를 과하게 주지 말고, 이듬해 2~3월과 3~4월에 웃거름을 두 번 나눠 주면 잎이 진녹으로 차오르며 알이 균일하게 커집니다. 옆 밭 친구는 정식 직후 아예 저투명 부직포를 1~2주 덮어 활착을 돕고 바람을 막는데, 초기 활착 실패가 확실히 줄어드는 팁이었습니다.

 

 

 

 

양파심는비닐 마늘심는 비닐

양파·마늘에 쓰는 멀칭비닐은 사실상 공용입니다. 검정 비닐은 잡초 억제와 토양가온(흙 온도를 보온하는 효과)에 유리하고, 은박 코팅(검·은 복합)은 해충과 바이러스 매개충(진딧물 등)을 다소 기피하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멍 규격은 10×20cm가 표준이며 15×20cm는 대구근을 노릴 때 씁니다.

 

 

바람 많은 지역은 비닐 가장자리를 흙으로 두 번 눌러 고정하고, 구멍 테두리에 미세 균열이 생기면 모종이 바람에 흔들려 뿌리가 자꾸 끊기니 정식 후 1주일간은 틈틈이 눌러 보정합니다. 어느 해엔 비닐 대신 왕겨 멀칭을 시도했는데, 봄날 잡초 관리가 조금 벅찼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라면 비닐 멀칭으로 잡초와 수분 관리를 안정화하는 편이 수확의 균일도에서 유리합니다.

 

 

 

양파 심는 간격

주 간격 10~12cm, 줄 간격 20cm가 표준이며, 더 크게 키우고 싶다면 주 간격을 12~15cm로 넓힙니다. 양파 심는 방법  지나치게 촘촘하면 잎이 서로 그늘을 만들어 통풍이 나빠지고 노균병(잎에 황갈색 반점이 생기는 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한 구멍에 두 포기를 넣으면 초반엔 풍성해 보이지만 결국 서로 밀어내면서 둘 다 중소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저장성을 노릴 땐 10×20, 즉 ‘한 구멍 한 주’ 원칙을 지키고, 봄 양파로 신선 소비를 겨냥할 땐 12×20으로 살짝 넓혀 큰 알을 노립니다. 인접 줄과의 통풍을 위해 바람길도 하나쯤 남겨 두면 장마철 병해 압력이 확 낮아집니다.

 

양파 심는 깊이

얕게 심되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목부분이 흙 표면과 같거나 3~5mm 드러나도록 하고, 모종 주변 흙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고정합니다. 깊이 3cm 이상 과심식(너무 깊은 심기)은 목썩음과 출볼 지연의 원인이며, 반대로 지표 위로 많이 드러나면 겨울 들바람에 들뜨거나 서릿발로 뿌리 조직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멀칭 구멍 가장자리 흙을 조금 끌어 모아 ‘작은 둔덕’을 만들어 주면 바람 흔들림이 줄고, 초봄 비가 내릴 때 물길이 모종에 고이지 않아 뿌리가 깔끔하게 뻗습니다.

 

 

 

양파 심는법

정리하면, 이랑은 높게·배수는 확실히, 멀칭은 촘촘히, 모종은 얕고 단단하게입니다. 모종 굵기는 6~8mm가 이상적이며 잎은 3~4매가 가장 강합니다. 정식 직후엔 흠뻑 관수하고, 초겨울까지는 질소를 아껴 월동 중 동해와 추대 위험을 낮춥니다. 월동 후 2~3월에 첫 웃거름을 주면 잎이 빠르게 서고, 3~4월에 두 번째 웃거름으로 비대를 밀어줍니다.

 

비료는 많이 주는 것보다 때에 맞게 나눠 주는 것이 더 중요하고, 병해는 예방이 절반이므로 토양 배수와 통풍, 간격, 적정 시비를 우선 점검하세요. 인근 텃밭 어르신은 ‘초봄에 욕심내서 물을 과하게 주지 말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뿌리가 숨 쉴 틈이 있어야 잎이 진녹으로 서고 알이 탱글하게 찹니다.

 

 

 

남부지방 양파 심는 시기

남해안·영남 남부·전남 해안처럼 겨울이 온화한 지역은 가을 정식이 표준입니다. 보통 9월 하순~10월 하순 사이에 정식하며, 해안이나 도서지역처럼 따뜻한 곳은 9월 말에도 가능하고, 내륙 평야나 약간의 고지대는 10월 하순까지 늦추기도 합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가을철 과비대로 겨울 동해와 추대 위험이 커지고, 너무 늦으면 월동 전 잎수가 부족해 이듬해 비대가 약해집니다. 저는 첫서리 예보 시점을 역산해 3주 전·2주 전·1주 전으로 후보 날짜를 세 개 잡아 날씨와 모종 상태를 보며 최종 선택합니다. 이렇게 하면 갑작스러운 태풍 잔비나 이른 한파에도 일정이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늘 양파 심는 시기

남부 가을 재배에선 마늘이 10월 상·중순, 양파가 10월 중·하순으로 겹칩니다. 같은 멀칭비닐을 쓰더라도 구멍 간격과 비료 설계가 달라 한 이랑에 혼식(같은 이랑에 함께 심기)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동선은 마늘 이랑—작업로—양파 이랑 순으로 배치하면 수확·건조 동선이 깔끔하고, 병해 관리도 수월합니다. 마늘 수확이 6월, 양파 수확이 6~7월로 이어지므로 건조 공간(그늘지고 통풍 좋은 곳) 계획을 미리 세워두면 수확철에 우왕좌왕하지 않습니다.

 

양파 심는 시기, 양파 심는 방법

 

 

중부지방 양파 심는 시기

경기 남부·충청 내륙 등 겨울 한파가 잦은 지역은 봄 정식이 안전합니다. 중부는 보통 3월 하순~4월 중순 정식, 7월 수확이 표준이고, 가을 월동형도 가능하긴 하나 동해·추대 리스크가 커 지역 시험 성적과 농업기술센터 권장품종을 꼭 확인한 뒤 도전하는 편이 좋습니다. 제 지인은 충북 고지대에서 은박 멀칭과 부직포 보온을 병행해 가을 정식에 성공했는데, 그해 겨울이 비교적 온화했고 이랑을 특히 높게 만든 덕분이라고 하더군요. 즉 중부의 가을형은 연도별 겨울 강도에 따라 성패가 갈리므로 ‘무난한 해’가 아니면 봄형이 더 안정적입니다.

 

 

봄양파 심는 시기

봄 정식의 기준은 흙 온도 7~10℃ 이상, 땅이 풀리고 늦서리가 약해지는 시점입니다. 중부는 3월 하순~4월 중순, 남부 내륙은 3월 중·하순이 알맞습니다. 너무 늦으면 초여름 고온기에 생장점이 스트레스를 받아 비대가 고르지 못하고, 너무 이르면 서릿발 피해로 줄기 조직이 상하기 쉽습니다. 저는 늦서리 예보가 있으면 저투널(작은 비닐 터널)이나 부직포를 1~2주 덮어 초반 활착을 보호하는데, 이 작은 수고가 수확통에 담기는 알의 균일도를 놀랍게 끌어올려 줍니다.

 

봄양파 모종 심는 시기

봄 모종은 ‘짧고 단단한 묘’가 성패를 가릅니다. 굵기 6~8mm, 잎수 3~4매, 키가 과도하게 길지 않은 모종이 좋고, 정식은 지역 평균 최저기온이 0℃ 안팎으로 올라오는 주간부터 시작합니다. 정식 뒤 1주일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토양을 가볍게 눌러 주고, 일조가 부족한 자리는 반사필름이나 흰색 보온커버로 빛을 보태면 잎이 억센 녹색으로 단단히 서며, 이후 비대 속도도 차이가 납니다. 물은 ‘흙을 적시는 정도’로 주고, 화분 재배라면 배수층(마사·펄라이트)을 꼭 만들어 과습을 피하세요.

 

양파 심는 시기, 양파 심는 방법

 

가을양파 심는 시기

가을 정식은 남부 위주로 9월 하순~10월 하순이 표준입니다. 해안·도서처럼 온난한 곳은 빠르게, 내륙이나 약간의 고지대는 10월 중·하순으로 늦춰 동해 위험을 줄입니다. 정식 후 40~50일 사이 겨울을 맞으니 이 기간 잎수 5~6매 확보가 이상적입니다. 만약 가을에 잎이 과도하게 길어졌다 싶으면 웃거름을 일찍 끊고 부직포를 벗겨 낮밤 일교차에 익숙해지게 해 ‘과비대’를 살짝 눌러 줍니다. 이렇게 하면 겨울을 난 뒤 봄에 다시 고르게 달려 알이 단단히 차오릅니다.

양파 모종 심는 시기

요약하면 남부 가을형은 9월 하순~10월 하순, 중부 봄형은 3월 하순~4월 중순이 기본선입니다. 같은 시·군이라도 밭의 미기상(바람길, 서리골, 그늘)과 품종의 광주기 차이에 따라 3~7일 조정은 흔합니다. 모종이 지나치게 굵어 목이 벌어진 경우에는 정식 시기를 3~5일 늦춰 추대·조기출볼 위험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고, 반대로 가늘고 웃자란 묘는 약간 일찍 심어 초기에 바람 흔들림을 최소화해 뿌리 활착을 먼저 잡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마운틴 양파 심는 시기

마운틴은 상표·계통명으로 유통되는 중·장일성 저장계 품종군을 통칭해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봄 정식형(중부 이상)으로 3월 하순~4월 상순 정식, 7월 수확이 안전하고, 남부 내륙이라면 가을 정식도 가능하되 월동 강도와 출볼 특성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받아 본 마운틴 계통은 목마름성이 좋아 저장 중 무름이 적었는데, 수확기의 성숙도와 건조(큐어링)를 제대로 해야 이름값을 합니다. 동일 이름이라도 세부 계통이 달라 출볼 시기·저장성이 다르니 구매처의 재배설명서와 지역 농업기술센터 권장 달력을 우선 참고해 미세 조정하시길 권합니다.

 

 

 

양파 심는 시기, 양파 심는 방법 Q&A

Q1. 씨앗으로 시작할까요, 모종이 쉬울까요?
A. 텃밭에서는 모종이 실패율이 낮습니다. 씨앗 파종 후 60~80일 동안 온도와 빛(광주기)을 꾸준히 맞춰야 굵기 6~8mm의 건강한 묘로 자라는데 초보자에겐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단단하고 짧은 모종을 골라 바로 정식하면 추대(꽃대 발생)와 조기 출볼(알이 너무 일찍 형성되는 현상) 위험을 줄이고 수확의 균일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Q2. 멀칭비닐은 꼭 써야 하나요?
A. 잡초 억제, 수분·온도 유지, 겨울 보온, 봄철 초기 뿌리 활착까지 모두 유리해서 특히 가을 월동형 재배에선 사실상 필수에 가깝습니다. 검정 멀칭은 토양가온과 잡초 억제에, 은박 복합 멀칭은 진딧물 같은 매개충을 일부 기피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구멍 간격 10×20cm를 쓰면 저장성 좋은 중대구를 고르게 확보하기 좋습니다.

Q3. 비료는 언제, 어떻게 나눠 주나요?
A. 밑거름(기비)은 정식 2~3주 전에 완숙퇴비와 복합비료를 섞어 넣고, 웃거름은 월동 후 2~3월과 3~4월 두 차례에 걸쳐 질소 위주로 나눠 줍니다. 가을에 질소를 과하게 주면 과비대가 일어나 동해·추대 위험이 커지고 저장성도 떨어지니, ‘가을엔 절제, 봄엔 분할’ 원칙을 지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Q4. 간격을 좁히면 수확이 늘지 않나요?
A. 초반에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잎이 서로 그늘을 만들어 통풍이 나빠지고 노균병 등 병해 위험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상·중품 비율이 떨어집니다. 주간 10~12cm, 줄간 20cm가 표준이며 큰 알을 노릴 때만 주간을 12~15cm로 넓히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한 구멍 한 주 원칙이 저장성과 균일도에서 가장 유리합니다.

 

 

양파 심는 시기, 양파 심는 방법

 

Q5. 깊게 심어야 바람에 안 넘어지지 않나요?
A. 양파는 목부분을 깊게 묻으면 목썩음과 출볼 지연이 생기기 쉽습니다. 목이 흙 표면과 같거나 살짝 보이게 얕게 심고, 정식 직후 흙을 가볍게 눌러 고정한 뒤 흠뻑 관수하면 바람 흔들림을 충분히 견딥니다. 초기 1주일만 토양을 다져주면 들뜸 없이 활착합니다.

Q6. 가을에 너무 일찍 심으면 왜 안 좋을까요?
A. 가을에 과도하게 잎이 자라면 월동 중 동해와 추대 위험이 커지고, 수확 후 저장성도 떨어집니다. 반대로 너무 늦으면 월동 전 잎수(5~6매 확보)가 부족해 이듬해 비대가 약해지므로, 지역 첫서리 예보를 기준으로 2~4주 앞선 구간 안에서 정식 시기를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Q7. 병해충은 어떻게 대비하나요?
A. 배수와 통풍이 절반을 막습니다. 이랑(두둑)을 15~20cm로 높이고 과습을 피하며, 표준 간격을 지켜 잎이 마를 시간을 주면 노균병 발생이 확 낮아집니다. 매개충이 신경 쓰이면 은박 복합 멀칭을 고려하고, 병 발생 초기는 등록 약제를 표준 희석배수로 사용하되 수확기 잔류허용기준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Q8. 수확 시기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A. 잎의 70~80%가 고개를 숙일 때가 알 굵기와 저장성의 균형점입니다. 지나치게 이르면 비대가 덜 되고, 너무 늦으면 외피가 벌어져 저장 중 부패가 늘 수 있습니다. 캐낸 뒤에는 그늘지고 통풍이 좋은 곳에서 10~14일 건조(큐어링)해 껍질을 단단히 만들어야 겨울 내내 단단함을 유지합니다.

 

 

양파 심는 시기, 양파 심는 방법

 

Q9. 양파와 마늘을 같은 밭에 윤작해도 될까요?
A. 같은 파속(알리움) 작물끼리 연작·근접 윤작을 반복하면 토양 전염성 병해가 누적되어 수세가 떨어집니다. 가능하면 콩과나 엽채류 등과 2~3년 주기의 윤작 체계를 만들고, 부득이할 땐 태양열 소독, 석회고토로 pH 교정, 유기물 보충 등으로 리스크를 분산하세요.

Q10. 마운틴 같은 저장형 품종은 정말 오래 보관되나요?
A. 저장형 계통은 외피가 단단하고 목마름성이 좋아 기본 조건은 유리하지만, 실제 보관력은 수확 성숙도·건조(큐어링) 완성도·저장 환경(서늘·건조·통풍)에 더 크게 좌우됩니다. 제때 캐고 충분히 말린 뒤 서늘한 곳에 걸어 보관하면 겨울 내내 단단함과 향을 잘 유지하지만, 건조가 부족하면 이름값을 못 합니다.